아름다운재단이 제안하는 ‘기부선물’

  • 등록 2008.05.01 17: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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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딸내미가 마니마니 사랑하는 거 알죠? 항상 건강만 해주세요. 꼭 엄마 호강시킬게.”

최근 이은주(23, 강원도 원주시)씨는 다가올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의 이름으로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를 했다. 기부 내역과 살가운 인사말이 적힌 기부선물카드를 받고 기뻐할 어머니 얼굴을 그려보며 이 씨는 흐뭇한 마음에 젖곤 한다. 이 씨는 “직장 상사의 권유로 기부할만한 곳을 찾던 중 마침 어버이날이 다가와 일반적인 선물 대신 어머님 이름으로 기부선물을 신청하게 됐다”며 “어머니가 대견해하실 것 같아 마음 흐뭇하다”고 말했다.

크고 작은 기념일에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시 강서구에 거주하는 박광진, 박봉정 부부는 3살 된 아들 서준이의 생일 때마다 서준이의 이름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 2007년 6월에는 외갓집에서 자라다 엄마아빠와 함께 살기 시작한 지 100일을 기념해 그간 모은 돼지저금통의 10%를 서준이 이름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박봉정(여, 35)씨는 지난 4월 서준이의 3번째 생일 때 기부선물카드에서 “귀엽고 사랑스런 나의 아들 서준아, 너의 3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아빠 엄마는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많이 너를 사랑한다”고 속 깊은 이야기를 전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소중한 이에게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의 달 5월. 이맘때면 챙겨야할 기념일의 수만큼 골라야할 선물의 가지 수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남들 다 하는 상투적인 선물 외에 보다 특별하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름다운재단은 “감사의 달 5월,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상대의 이름으로 대신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선물’을 해보라”고 제안한다.

아름다운재단이 꼽는, 감사의 달 5월을 특별하게 보내는 방법은 모두 네 가지다.

△ 첫째, 5월 5일 어린이날, 사랑하는 아이에게 나눔을 선물하면, 선물 받는 어린이날이 아닌 ‘남을 위해 나눌 줄 아는 어린이’ 날이 된다고.

△ 둘째, 5월 8일 어버이날 날, 부모에게 받은 내리사랑을 기부로 선순환 시키면 대대손손 나눔의 가풍으로 이어져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지름길이 된다고.

△ 셋째, 5월 15일 스승의 날, 가르침에 대한 보답으로 기부를 선물하면 고마운 마음에 더해 대견함과 뿌듯함을 덤으로 안겨줄 수 있고, 또한 나눔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스승의 날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 마지막, 성년의 날을 맞아 기부선물을 전하면 한 사회의 건강한 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멋진 경험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게 아름다운재단의 설명이다.

아름다운재단의 김희정 간사는 “살다보면 축하하고 감사할 일이 많은데 물질적인 선물보다 나눔을 선물하는 것이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제대로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부선물은 특별한 기념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가장 쉽고 아름다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재단은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디자인그룹 오프닝(대표 김현정)과 함께하는 ‘5월 어버이날 기부선물 이벤트 - blooming carnation, blooming donation’를 진행한다. 5월 2일까지 아름다운재단에 부모님께 기부선물을 신청하면, 카네이션 제작키트와 기부선물카드를 제공한다.

또 부모님의 꽃다운 청춘을 기억하며 그 당시 옷감을 재활용해 만든 천으로 카네이션제작 워크샵을 진행한다. 디자이너그룹 오프닝이 진행하는 본 워크샵은 5월 6일 오후 7시 아름다운재단에서 진행되며, 홈페이지에서 신청 할 수 있다. (선착순 20명 무료) 자세한 문의 : 02-730-1235(내선 257)

* 이벤트 개요

■ 기부선물
기부선물이란 : 기념일, 특별한 날 등을 맞아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면서 그 축하선물을 대신하는 방법
참여방법 :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www.beautifulfund.org)
전화 02-730-1235(257) 담당 김희정 간사

■ 어버이날 이벤트 ‘blooming carnation, blooming donation’
기획의도 : 부모님이 젊은 시절 즐겨 입었을 법한 옷을 재활용하여 아름다운 카네이션을 만들고 부모님과 같은 시절을 보낸 또 다른 부모님들을 위한 따듯한 국과 의료비를 어머니 아버지의 이름으로 기부한다.
대상 : 아름다운재단 기부선물 신청자(2008년 5월 2일까지)
워크숍 : 기부선물 참가자 대상 오프라인 워크숍
일자 - 2008년 5월 6일 (무료, 선착순 20명)
장소 - 종로구 가회동 아름다운재단 본관 대회의실
내용 - 꽃처럼 사라져간 부모님의 아름다운 청춘을 생각해보며 우리 어머니 아버지께서 입었던 옛날 옷들로 아름답고 소중했던 추억 속에서 한 송이 꽃이었을 부모님의 기억과 추억이 담긴 카네이션을 만들어 본다.
진행 - 디자인그룹 오프닝 스튜디오 및 아름다운재단 관계자

※ blooming donation이란?
사람들의 오픈된 생각과 삶을 위해 마음을 언제나 ‘오프닝’하는 디자인 그룹 오프닝(www.openingstudio.com)이 5월 그리고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 어머니 아버지께서 입었던 옛날 옷들을 재사용, 재해석해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재활용 카네이션으로 헌옷에서 만들어지는 형형색색의 카네이션과 그 아름다운 의미가 어버이날을 보다 특별하게 만들어 드릴 것입니다.


출처 : 아름다운재단
뉴스관리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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