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순천시와 순천대에 따르면 순천대학교 박물관(관장 남호현)팀이 지난해 11월부터 발굴해온 운평리 산 25-1번지 일대 고분군에서 대가야계 토기와 유구들이 확인됐다. 발굴된 유구와 유물로 볼 때 운평리 유적은 5세말에서 6세기 초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박물관 관계자는 밝혔다. 또 출토된 토기는 대부분 대가야계로 이중 유개 장경호는 동체가 장동형이면서 표면에 자연유가 점착돼 있어 높은 고온에서 소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발굴팀들은 "이러한 기형과 소성상태로 보았을 때 고령에서 제작되어 넘어온 것으로 판단되며 함양 백천리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과 같은 유형"이라며 "2호분에서 보이는 토광묘·석곽묘·석실분이 공반하고 있는 4~6세기에 순천지역의 최고 수장세력의 묘역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3호분에서는 토기와 마구, 이식(귀거리)등이 발견되었으며, 이러한 위세품은 이지역과 대가야와의 정치적 연맹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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