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0명 중 85명, “의료광고는 허위” 인식

  • 등록 2017.02.28 09: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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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의료광고와 관련된 문제점과 국민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성인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의하면 국민 100명 중 85명은 의료광고가 허위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광고 메시지가 과장됐다는 인식은 무려 87.4%에 달했다. 의료광고 중 남성 성기능 분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79.8%로 가장 높았다. 적법한 의료광고 외에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일부 불법적인 의료광고 등의 폐해에 대한 인식이 영향을 준 결과로 판단된다. 조사결과 응답자가 의료광고를 주로 접하게 되는 매체는 인터넷(모바일 포함)이었다. 다음으로 지하철/버스 등 옥외매체의 접촉 비율이 높았고 현수막/전단지 등을 통한 접촉이 그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신문/잡지 등 인쇄매체를 통한 접촉 비율은 낮았다. 

의료광고를 통해 자주 접하게 되는 분야를 조사한 결과 미용 성형/비만, 임플란트/치아 교정, 디스크/관절, 시력 교정, 남성 성기능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발육/면역력, 임신/출산 등의 분야에 대한 접촉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각 의료분야에 대한 관심과 저출산 경향 등 사회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의료광고 중 남성 성기능 분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79.8%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미용 성형/비만 분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78.6%였고 어린이 발육/면역력 분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73.4%였다. 반면 임플란트/치아 교정 분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인식이 54.5%로 나타났다.


의료광고가 의료기관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준다는 인식도 54.8%로 나왔다. 반면 의료광고가 새로운 의료기법이나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 제공 역할을 한다는 긍정적 의견도 65%였다. 결국 의료광고가 정확한 의료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광고의 순기능을 회복하고 의료광고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관계자는 “의료광고는 언론 매체에도 게재되고 있다. 문제는 의료광고 신뢰도가 언론 매체 신뢰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상당수 존재한다. 이것은 언론 매체가 의료광고를 게재하는 과정에서 광고의 품질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광고 규제에 관한 응답자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에 80.1%가 동의했다. 이 결과 역시 의료광고의 순기능을 보완하고 역기능을 제어해야 한다는 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혜성 기자 biz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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