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상조장례문화박람회 관람기

  • 등록 2016.03.06 11: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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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전람' 주관 제2회서울상조장례박람회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전시 전문기업인 '동아전람'은 이번에도 선물용품박람회, 국제안경산업박람회, 차,공예박람회를 동시에 한 자리에서 개최한 까닭에 대규모 전시장 맨 뒤쪽에 장례관련 부스가 마련되어 언뜻 생활 전반의 물품 가운데 참고할 물품의 하나로 선택, 전시된 느낌을 주었다. 다양한 분야의 전시가 동시에 개최되면 관람객 입장에서는 더 다양한 부스를 돌아 볼 수 있어 좋으리라는 것과 입장객이 많아 주관사로서는 유리하리라는 선입감을 가질 수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일부러 찾아오는 경우 외에는 다른 것 보러 왔다가 지나는 길에 장례용품도 잠간 살펴보는 대상으로 여겨져 장례문화만의 홍보에 소홀한 느낌이 드는 등 일장일단이 있다고 하겠다.

또 전시된 물품을 일별해 보면, 소위 B2B 개념과 B2C 개념의 용품이 혼재한 까닭에 주된 관람객을 누구로 초점을 맞추어야 할지 어려운 점이 있고 또 전시업체마다 그 정성과 규모, 그리고 노하우가 천차만별이라 균형 잡힌 전시문화는 아직 요원한데다가 주관사가 제시하는 뚜렷한 테마가 없다. 이는 한국 장례전시회의 전반적인 숙제이기도 하다. 한편 일반적인 현상인 컨퍼런스 등 문화 이벤트는 전혀 고려될 분위기가 아니었다.


주요 출품은 위생제재, 전통 수의, 봉안당 안치단 제작, 사전의료의향서, 크리스탈사리함, 반려동물장례용품, 이동식 소형 봉안당, 세라믹 명패, 가족영상앨범, 고인흉상, 조의금 관리 시스템, 공원묘원 3곳, 요양원, 유명상조 지점, 후불제 상조, 봉안당 고인추모소품, 풍수, 산골장시스템 등이었다. 그런데 전시장이 설 때 마다 꼭 미분양 부스들을 한꺼번에 차지하는 일반 잡다한 생활용품 군의 곁에 장례용품이 전시 배치가 되어 장례문화만의 차별성을 거의 제고할 수 없는 분위기가 안타까웠다. 아무래도 죽음은 삶의 뒷전이요 부가적인 문제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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