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인 메이크업 사업체 CEO를 만나다

2009.09.25 16:43:01

아카데미상 굿바이 기술지도한 주식회사납관협회

 
- "주식회사납관협회" "기무라 신지(木村 眞二)" 대표
일본 장례박람회 현장에서 고인의 ‘입욕서비스’와 ‘메이크업’을 시간 시간 시연을 보이며 가장 눈길을 모았던 업체는 ‘주식회사납관협회(株式會社納棺協會)’ 코너였다. 문자적으로는 단체나 기업의 모임으로 인식될 수 있는데 사실은 주식회사의 이름이었다. 해마다 장례박람회에 출품하여 우리에게도 낯이 익은 서비스업체인 이 회사의 CEO ‘기무라 신지(木村眞二)’씨를 만났다. 7월 10일 오후 4시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 커피숍에서였다. 첫 인상이 무척 핸섬하고 젊어서 활동적인 모습이었다.

 
- 인터뷰 장소인 인터콘티넨탈호텔 커피숍에서 함께 기념촬영
▷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즐거운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회사일이 바빠 짧은 시간 밖에 내지 못해 아쉽습니다.

▷ ‘주식회사납관협회’에 대해 소개 좀 해 주십시오.
- 본사가 하는 업무는 지금까지는 장례지도사가 거의 맡아 했었는데 우리 회사는 회사 소속 납관(입관) 전문가들이 맡아 하고 있습니다. 북해도 지역에서는 이 분야의 거의 유일한 회사로서 유깡(입욕) 뿐 아니라 상처 난 얼굴의 복원과 메이크업 등 머리 위부터 발끝까지 고인을 아름답게 보내 드리기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그러면 그 전문성은 어디에서 인정하고 있습니까 ?
- 엠바밍(Embalming) 부문은 일본 관련 사단법인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고 입욕은 본사의 면허로 서비스합니다.

 
- 일본장례박람회에서 메이크업을 시연중인 장면
 
- 일본장례박람회에서 유깡(입욕)을 시연중인 장면
▷ 상당히 젊으신 모습이신데 언제부터 그런 전문가가 되셨습니까?
- 입문한지 22년 되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배우게 되었는데 지금은 평생의 직업으로 알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 일본 장례박람회에서 자세한 시연을 보았습니다만, 회사만의 차별성을 말씀하신다면 ?
- 우선 일 본 전국에 걸쳐 20여개 지점을 가지고 있어 어디서든지 서비스가 가능하고 무엇 보다 고인을 모시는 기술력과 유족 응대 매너에 자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납관사(納棺師, 염사)를 다룬 일본영화 "굿바이"가 몬트리얼 세계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영화로 한국에서도 상영되어 이 방면의 종사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았는데 그 영화에 출연한 배우에게 입관 기술을 지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인연이라도 있었습니까 ?
- 우리 회사의 서비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한 동작, 손놀림과 눈동자의 움직임 등 세밀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고인을 모시는 따뜻함이 널리 알려져 선택이 되었다고 보며 또 ‘굿바이’ 영화 촬영장소가 있는 지역의 지사를 통해 섭외가 들어 왔었습니다.

 
- 아카데미상 수상영화 "굿바이" 주연배우에게 기술을 지도하는 장면(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이 주연배우))
▷ 사장님이 보시는 장례문화의 진수는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인에 대한 존경과 유족에 대한 안심감과 만족감을 제공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고인과 유족을 편안하게 해 드리는 세심한 배려, 떠난 자와 남은 자를 다 같이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정신이라고 봅니다.

▷혹시 이 사업을 하시면서 한국업체와 교류를 가진 적이 있으신지요 ? 만약 앞으로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분야와 어떤 방법으로 교류를 하시고 싶으십니까 ?
- 정식 교류는 전혀 없습니다. 있다면 일본 장례박람회에서 한국 참관자와 명함을 교환 한 적은 있습니다.(웃음)

 
- 흰옷입은 사람이 "기무라 신지" 사장
기회가 된다면 가령 일본에서 저희들이 제공하는 고인의 안면(顔面 복원 서비스나 엠바밍이 한국에서도 적용될 소지가 있다면 우리 서비스를 보여 주고 양국의 장례문화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겠지요. 9년 전 대만 업체와 잠시 제휴를 한 적이 있는데 한국업체와는 단순 기술지도 차원이냐, 비즈니스 제휴의 차원이냐 하는 것은 앞으로 대화와 협의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통역> 장만석 교수
▷그와는 초면이지만 친근하고 따뜻한 인상이 마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를 만난 느낌이 들었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면 전국 지사를 돌면서 사업을 돌보고 회의를 주재하여야 하기에 무척 바쁘다고 한다.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 한 시간이 지났다. 또 다음 스케줄이 있기에 ‘주식회사 납관협회’의 발전을 기원하면서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뉴스관리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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