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백세까지 생존율 10명 이상인 지역이 68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명 이상 지역은 부천시 93명, 성남시 84명, 안양시 80명, 고양시 68명, 그리고 전주시가 23명으로 14위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의 차이에 영향을 미친 생태학적 요인은 '가구당 월 최소생활비(평균 203만원, 2011년 기준), 경제활동인구수(1천명당, 평균 90명), 상하수도 보급비율(평균 68%, 2005~2010년 기준), 아스팔트 도로포장 비율(평균 75%, 2005~2010년 기준), 도시화 수준 등이 높은 지역일수록 백세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근거로 볼 때 우리나라 지역사회의 경제적 수준과 기반시설이 노인들이 백세까지 생존하는데 잠재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태학적인 견지에서 노인들의 백세건강 장수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지역사회의 1인 가구당 최소 생활비, 지역사회의 경제활동과 노동력, 질병이 발병할 때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도시화된 지역 환경, 상하수도 및 도로포장 등 사회기반시설이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인 교수는 "우리나라의 성공적 노화는 사회 구조적인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음을 확인한 연구결과로 볼 수 있고 지역사회 경제수준과 기반시설에 투자를 강화하는 '성공적 노화의 전략'들이 구현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