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전과 후의 모습 비교, 화제의 사진전

  • 등록 2008.05.12 16: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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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우리가 가보지 못한 곳, 체험하지 못한 현장의 경험을 대신 전달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독일 사진작가 발터 셀스의 사진들은 충격적인 장면을 담고 있어, 멀리서나마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현재 런던에서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는 사진들은 죽음에 직면한 시한부 환자의 죽음 직전과 직후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1년 간 독일에서 호스피스로 일하며 시한부 환자들의 죽음을 지켜본 사진가 발터 셀스와 저널리스트 비아테 라코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 사람들이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보냈으며,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기록하기 위해 이와 같은 작업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26명의 죽음을 기록한 이 사진들은 그들이 살아있던 마지막 순간과 죽은 뒤의 모습을 나란히 배치하여, 두 사진 사이에 보이지 않는 경계가 되고 있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들고 있다.

각각의 사진에는 그가 생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한 글이 놓여 있다. 그들 대부분은 죽음을 초연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남아 있는 시간의 귀중함과 죽음이 끝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잠이 든 것처럼 평화로운 사진이 있는가 하면 고통스러웠던 투병기간이 고스란히 기록된 죽음도 있어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이 사진전은, 2009년 3월까지 유럽 각지를 순회하며 전시될 예정이다.
뉴스관리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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