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 조선희)은 ‘2014 도시게릴라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술가와 시민이 골목을 거리미술로 변화시키는 ‘거리 메이크업’을 연중 진행 중이다. 서울의 오래된 골목에 예술 작품을 설치하여 갤러리로 변신시키는 이번 사업은 지난 2013년에 시작한 ‘도시게릴라 프로젝트-서울 밤길에 드로잉 조심!’의 연속 프로젝트다. 올해는 서촌, 이태원 골목을 중심으로 예술가의 게릴라성 거리미술인 ‘재미난 일탈’, ‘게릴라 가드닝’을 비롯해 일반시민도 직접 골목 꾸미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미술키트 200여개를 배포하는 ‘골목화가 꾸러미’ 등을 진행한다. 지난 금요일 오후, 뜨거운 태양볕 아래 배화여대로 올라가는 길목에 엠조형팀 이구영 작가가 건물 빗물배수관 앞에 자리를 잡았다. 길바닥에 앉아 있는 작가 주위로 하굣길 여학생들이 금세 모여들었다. 붓을 든 지 20여분 만에 배수관을 타고 빠져 나온 것은 빗물이 아닌 계란 프라이. 주변에 있던 여학생들이 깔깔 웃으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3호선 경복궁역 근처 금천교시장에서부터 배화여대에 이르는 서촌일대 골목을 지나가다 보면, 가로등, 벽면, 배전판 등 곳곳에 설치된 200여개의 미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윤달로 인해 '늦가을의 신부'를 포기하고 결혼식을 앞당기는 이들이 늘어나자 백화점 업계 또한 웨딩 관련 행사들을 조금씩 앞당기고 있다.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인 윤달은 '덤으로 생긴 달'이라는 뜻으로 이때는 신도 쉬는 기간이라 부정을 타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묘 이장이나 이사와 같은 일들을 진행하는 한편 신이 활동하지 않아 조상의 음덕을 받지 못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거나 아이를 낳으면 좋지 않다고 믿는다.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백화점 측은 보통 2월과 8월에 진행했던 웨딩 관련 행사를 7월 한차례 더 늘렸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봄의 신부'를 겨냥한 2월 행사 및 윤달도 상관없다는 이들을 위한 8월 행사를 그대로 진행하되 윤달 때문에 결혼식을 앞당기는 고객층을 위해 행사를 추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행사명도 '프리(Pre·미리) 웨딩페어'다.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전점 본매장 및 행사장에서 진행되며 행사 기간 동안 삼성과 LG매장에서는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필수 가전제품 중 진열상품을 최대 30% 할인판매한다. 가구매장에서도 침실과 거실, 부엌 등 공간별 패키지 상품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월매집에서 전통혼례 체험행사가 상설로 운영된다. 남원시 관광발전협의회는 13일 가정형편상 혼례를 못 올린 부부, 다문화 가정, 예비부부 등을 대상으로 전통혼례 체험을 10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통혼례 체험은 선착순 공개모집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 행사는 10월 중순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우천시 또는 여름 혹서기에는 중단된다.광한루원 전통혼례 체험은 남원을 찾는 관광객에게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민 3쌍이 전통혼례를 통해 백년해로의 부부 인연을 맺었으며 기혼부부 5쌍은 체험행사에 참가했다. 남원시와 남원시 관광발전협의회는 전통혼례를 체험 관광상품으로 개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노력할 방침이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버진로드를 걸어오는 모습은 몇 번을 보아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운 장면이다. 국내에서 서양식 결혼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한 20세기 이후 수많은 신부들이 버진로드를 걸었다. 지금은 빛바랜 사진 한 장으로 기억되는 우리 어머니들의 결혼식도 당시에는 눈부시게 아름다웠을 터. 급변하는 시대만큼 많은 것이 변해 온 대한민국 결혼식의 시대별 변천사를 되짚어 본다.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족두리를 얹은 신부와 사모관대 차림을 한 신랑의 전통혼례는 오늘날에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특별히 찾아서 전통혼례를 하지 않는 한 우리에게 결혼식이란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웨딩홀에서 진행되는 서양식 결혼을 의미하게 되었다. 1910년 한일합방 이후 당대를 주름잡던 모던걸, 모던 보이들이 ‘명월관’ 같은 큰 식당에서 ‘신식 결혼’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후 1930년대부터 ‘김구 예식부’, ‘만화당 예식부’ 등 전문 예식장이 종로 근방에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서양식 예식은 점차 전통혼례를 대체해 나갔다. 1950년대, 6.25를 전후해 피난 온 사람들이 결혼식을 올릴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결혼식장이 생겨났다.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결혼식
불교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14 불교박람회'가3월 6일부터 열린다.대한불교조계종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2014 불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불교와 전통을 지금 시대에 맞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철학', '문화'를 주제로 기획한 이번 박람회의 첫날에는 전통건축 한옥, 단청, 범종 등을 주제로 한 전통 건축 강연이 열린다. 또 7일인 둘째날에는 불화, 불상, 근대 불교미술 접근법 등 역사 강의가, 8일에는 전통음악 페스티벌이 마련될 예정이다.또 마지막날인 9일에는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진행하는 북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혜민스님이 홍보대사로 나선 이번 박람회의 자세한 사항은 '2014 불교박람회(www.bexpo.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본에서 배워온 덤터기 상조문화 개선, 장묘문화 법개정을 위한 청원 운동”이란 주제를 내걸고6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나눔우리상포실천운동' 출범식이 초대된 사람들이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한국골든에이지포럼’(김일순), ‘나눔국민운동본부’(손봉호), ‘건전가정의례협회’(김관희), ‘마음건강연구소’(변성식), ‘생사의례문화연구원’(강동구) 등 시민단체 대표가 공동으로 발의한 '나눔우리상포실천운동 '출범식이 12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되었다. 허례허식의 장례·장묘 문화를 개선하겠다는 취지의 ‘사전장례의향서’를 근거로건전하고 작은 장례운동을 펼쳐온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발기하여 '우리상포협동조합(이사장 김안태)'을 설립하고 우리의 고유한 상포계 정신을 되살리자는 실천운동의 일환이었다.먼저 현행 상조회사의 실상과 비리를 공개하는 영상에서는 이제는 무언가 어떤 제동을 걸고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임을 강조하고 그 중심에서 '장례의향서' 취지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새로운 기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국민의례에 이어 김일순 '한국골든에이지포럼'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래전부터 죽음 문제에
교수형을 당했다가 살아나 세상을 놀래킨 이란 사형수가 확실히 '새 생명'을 얻게 됐다. 마약사범인 알리레자(37)는 이달 초 교수형에 처해졌으며 참관 의사의 사망판정을 받고 시신 안치소로 옮겨졌다. 그런데 다음 날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가족이 시신을 넘겨받으려고 시신 보관함을 열자 알리레자가 두 눈을 뜨고 있던 것이다. 알리레자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결국 살아났다.그러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란 당국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사형을 재집행하겠다는 뜻을 고수한 것이다. 재판부는 "사형이 목적이지 그를 교수대에 올리는 게 목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란의 인권변호사들과 국제앰네스티 등은 "한 사람을 두 번 목매다는 일은 없었다"며 반발했다.알리레자가 '새 생명'을 얻게 된 데에는 이란 종교지도자가 한몫을 했다. 과거 "사형수가 형집행 후 다시 살아나더라도 징벌과 처벌에 대한 판결은 여전히 효력이 살아있다"는 율법 해석을 내려 사형재집행의 단초를 제공한 종교지도자 로폴라 사피 골파예가니가 자신의 해석을 이번 사건에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힌 것이다. 자신이 내린 율법 해석은 남색, 강간, 절도, 간음, 이단, 3회 연속 음
영국의 한 남성이 무려 200곳 이상의 전 세계 유명인의 무덤을 여행해 화제다. 영국 일간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마카브레 마크(48)는 지난 30년간 전 세계를 여행하며 유명인들의 무덤을 방문했다. 이를 위해 사용한 돈은 무려 5만 파운드(약 8,600만 원). 마크는 미국 시애틀에 있는 배우 브루스 리의 무덤부터 중국 베이징에 있는 마오쩌둥의 지하 무덤에 이르기까지 200곳 이상의 무덤을 찾았다. 그는 “학생 시절 나는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며 “무덤을 방문하는 것은 나 자신을 가르치는 방법이며 그들을 살아있는 사람처럼 느껴지게 한다”고 말했다.
18개월 동안 의식 불명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온 네덜란드 요한 프리소(45·사진) 왕자가 12일(현지시간) 사망했다. 네덜란드 왕실은 성명을 통해 프리소 왕자가 이날 오전 헤이그 하우스텐보스 궁전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프리소 왕자는 지난 4월 왕권을 이양한 베아트릭스 여왕의 차남이며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의 동생이다.프리소 왕자는 지난해 2월 오스트리아 휴양지 레히에서 스키를 타다 눈사태를 만나 15분간 매몰돼 있다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으며 줄곧 위험한 상태였다. 이후 거주지인 런던으로 이송돼 집중 치료를 받아왔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지난달 초 헤이그로 돌아왔으며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프리소 왕자는 네덜란드 왕위 계승 서열 2위였지만 2004년 인권운동가 마벨 비세 스미트와 결혼하면서 왕위 계승 서열에서 제외됐다. 스미트가 대학 시절 네덜란드 유명 마약 조직 두목인 클라스 브륀스마(1991년 사망)와 연인 관계였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이 스캔들로 의회의 결혼 승인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프리소 왕자는 왕위 계승을 포기하고 승인 없이 결혼을 강행해 ‘세기의 로맨티스트’로 불리기도 했다.결혼 후 런던으
세상을 떠난 주인을 잊지 못하는 충견이 언론에 소개됐다. 스페인 산 다노스에 있는 산타마리아 공동묘지. 이 공동묘지에는 매일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12살 된 셰퍼드 ‘시시오’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묘지를 찾는 화제의 주인공이다. 시시오를 돌보던 주인 마리아 코레데라(57)는 2개월 전 사망해 이 묘지에 묻혔다. 고인은 평생 유기견을 데려다 돌보는 등 생전 개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장례식에 참석해 묵묵히 주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본 시시오는 그 뒤로 매일 묘지를 찾고 있다. 시시오는 매주 성당에도 나간다. 생전 주인이 다니던 성당이다. 신앙이 돈독했던 여주인은 평소 거르지 않고 성당에 다녔다. 성당에 갈 때면 언제나 시시오를 데리고 갔다. ’신앙의 추억’을 잊지 않은 시시오는 매주 성당에 나가 주인을 기다렸던 곳에 머물다 묘지로 발걸음을 돌리곤 한다. 현지 언론은 “세상을 떠난 주인을 잊지 못하는 시시오의 얘기가 도시 전체에 퍼져 화제가 되고 있다.”며 주인에 대한 동물의 애뜻한 사랑이 잔잔한 감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유렵대륙 전체에서 가장 오래된 7,000년전 고대 도시가 불가리아에서 발견됐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BBC 방송은 현지시각으로 31일 불가리아 프로바디아 인근에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선사 도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리스보다 무려 1,500년 앞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이 선사 도시유적에서는 기원전 4,700~4,200년 사이에 350여명의 주민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지금까지의 발굴조사 결과 거대한 바위로 만든 성벽에 둘러싸인 2층 건물과 공동묘지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학자들은 2층 건물을 당시 소금을 생산했던 곳으로 보고 있다. 이곳은 그 자체로도 유럽 대륙 最古의 도시유적이란 의미를 지니지만, 약 53km 거리에 있는 바르나 외곽 묘지에서 쏟아진 금제 유물의 수수께끼를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40년 전 발굴된 바르나 외곽 묘지 금제 유물들은 연대측정 결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발굴된 유물의 수 역시 3,000여점이 넘어 발굴 당시 세계 고고학계의 주목을 받았다.그러나 지금까지 고고학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제 유물이 이 지역에서 무더기로 나온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수천년 전 나일강에 인접한 고대 이집트 문명이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기근때문에 멸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지질연구소(US Geological Survey·USGS)의 마르시아 맥누트 박사 연구팀은 나일강 인근에서 채취한 수 천 년 전의 꽃가루와 미생물, 목탄(숯) 등을 자세히 분석한 결과, 약 4200년 전 이곳에 극심한 가뭄이 닥쳤던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팀은 가뭄이 닥친 시기가 피라미드가 건축된 4500년 전과 비교적 인접해 있으며, 당시 가뭄으로 곡식이 줄고 화재가 빈번해지면서 결국 고대 이집트 왕조가 멸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찬란한 문명을 낳은 이집트 고왕조의 정확한 몰락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으며, 과학적인 분석 결과를 통해 당시 상황을 증명해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맥누트 박사는 “4000여 년 전 아무리 강력한 지도자라 해도 이러한 기상 변화에는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고대 이집트 사회와 문명에 있어서 수자원의 유용성이 일종의 아킬레스건이었음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USGS의 크리스토퍼 번하츠 박사는 “한 사회의 진화와 발전은 때때로 기후적 환경으로 인해 발이 묶이기도
자고 일어났더니 신장 하나가 사라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중국 뉴스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한 남성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지난 15일 고향인 쓰촨성 충칭시를 떠나 광둥성 둥관시에 도착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다. 나흘 후인 23일 남성은 낯선 여관의 얼음이 가득한 욕조 안에서 눈을 떴다. 이 때 심한 복통을 느꼈고 자신의 배에 있는 의문의 수술 자국에 놀라 병원을 찾았다.병원 측은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 누군가 강제로 신장을 적출해 갔다는 것이다. 여러 검사를 한 결과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제대로 된 봉합 과정을 거치지 않아 상처나 복통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뒤늦게 자신의 지갑에 2만 위안(360만원)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신장을 가져간 일당이 그 대가로 넣어놓은 돈인 것으로 추측된다.경찰은 즉각 수사에 들어갔지만 남성에게 지난 나흘 간의 기억이 전혀 없어 단서 부족 등으로 수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