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지도사 제도가 국내에 정착한지 만 11년이 된 즈음 오늘(4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장례, 변화의 출발점에 서다, 장례지도사 국가자격 제도개선 토론회’가 개최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고영인·신현영(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회 ‘존엄한 삶을 위한 웰다잉연구회’가 주최하고 한국장례문화포럼이 공동주관한 토론회가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고영인 의원은 2012년부터 장례지도사 국가자격이 시행돼 지금까지 약 3만명 정도의 장례지도사를 배출했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장례지도사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면서 이들이 전문성을 갖추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신현영 의원은 “현재 장례지도사는 관심 밖으로 소외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선진장례문화를 이끌 장례지도사의 역할과 전문성을 공고히 하면서 장례문화에 대해 국회에서 검토해야 할 세심한 부분까지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이범수 교수 ‘선진장례문화를 선도할 장례지도사 역할에 대한 고찰’ 주제 “장례지도사는 단순히 장례식을 진행하는 것을 넘어 그 기능과 역할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며 장례지도사의 확대된 역할로 장례지도전문가, 죽음 및 웰
불과 3년 뒤인 2025년이면 대한민국은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 노령 인구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다.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로 노인가구 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만가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매경부동산센터와 요양시설 개발·운영 전문 기업 ㈜지인그룹이 1기와 2기에 이어 사례로 알아보는 ‘요양시설로 수익두배 만들기 3기’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지난 1·2기에는 현직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전현직 의사 등 의료계 종사자는 물론 의료기기 제조 및 유통업체, 제약업계 관계자, 공인중개사, 창업예정자와 실버·시니어사업에 관심이 있는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계의 교육 참여율이 높았으며 멀리 부산, 광주 등 지방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실제 개발·운영 사례 현장교육 특히 현장교육은는 저출산으로 인해 경영이 어려워진 근린생활시설 내 유치원을 요양원으로 개발해서 직영 중인 ▲수원 조원동 요양원, 경매로 낙찰 받은 후 실버타운으로 개발·운영 중인 ▲김포 실버타운, ▲고양 실버타운과 노후 상가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지난 달 개원한 ▲구로 오류동 요양원, 요양병원으로 개발이 확정된 ▲천안 예식장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방문해 각 방문
지난 20일 갑작스레 별세한 방송인 서세원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30일 오후 차분한 분위기 속에 조문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씨는 영정사진 속에서 흰 와이셔츠에 밝은 회색 재킷, 분홍색 나비넥타이 차림으로 환하게 웃은 채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전성기 시절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던 모습 그대로였다. 장례식은 생전 고인이 목사 안수를 받았던 점을 고려해 기독교식으로 진행됐다. 영정 앞에 놓인 명패에는 십자가 아래 '목사 서세원'이라고 적혔다. 한국코미디언협회장(葬)으로 치러진 이번 장례식에는 고인과 방송 활동을 함께했던 원로 코미디언들이 발걸음을 했다. 코미디언협회 엄영수(70) 회장은 "내가 데뷔했을 때 서세원 씨는 이미 스타였다. 1981년부터 이듬해까지 여러 코너를 같이 했는데 내게는 영광스러운 일이었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그는 "서세원 씨와 1년 반 동안 함께 코너를 하면서 연예계에서 배워야 할 모든 것을 다 배웠다"며 "고인은 코미디언의 교과서였다. 코미디언이 예능 프로그램의 사회를 보는 것도 서세원 씨가 없었다면 있을 수 없었을 일"이라고 회고했다. 코미디언 이용식(71)은 외국 일정 때문에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한 뒤 곧장
종합장사시설 컨소시엄 희망자 모심 .
참으로 특이한 사건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는 가운데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고인 유택 소유권 분쟁은 인륜을 떠난 냉정한 법에 의해 판가름이 났다. 숨진 남편의 유골함 소유권을 두고 일어난 시부모와 며느리 사이의 법적 분쟁에서 며느리가 승리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민사1부(김세현 부장판사)는 숨진 A씨의 부모가 A씨의 아내를 상대로 제기한 유골함 소유권 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A씨 부모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14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8월 아내 B씨와 결혼식을 올린 뒤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있다가 1년 뒤 숨졌다. 그러다 B씨는 2021년 11월 딸을 출산했다. A씨 부모는 며느리인 B씨와 함께 경남의 한 봉안시설에 A씨의 유골을 안치하고 사용 계약을 공동 체결했다. 그러다가 A씨가 숨진 지 5달 뒤부터 아내인 B씨는 자신의 허락 없이 유골함이 보관된 칸의 문을 열거나 조화, 사진 등을 두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A씨 부모는 B씨가 유골함에 대해 접근을 차단하고 있는 것을 문제 삼고 소송을 제기했다. A씨 부모는 봉안시설 사용료와 관리비를 전액 부담했으며 자신들이 사실상의 제사 주재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 부모의 주장을 받아
보건복지부는(장관 조규홍) 제2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방안」을 발표하였다. 바이오헬스는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건강관리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유망 신산업이다.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은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규모 대비 발전 가능성이 큰 분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정부는 바이오헬스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핵심인재 11만 명 양성을 추진한다. 우선, 산업현장에 기반한 학교교육을 제공한다. 바이오헬스 마이스터대 도입(’23년, 2개교·6개 학과) 및 특성화고·마이스터고와 공공·민간 실습시설 연계 등을 통해 실습 교육을 확대한다. 또한,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바이오헬스 중소기업 계약학과와 산업단지 내 바이오헬스 학과를 조성하는 산학 융합지구 구축을 통해 산학연계도 강화한다. 둘째, 현장 수요 맞춤형 생산·규제과학 전문인재를 양성한다. K-NIBRT, 가칭K-BIO 트레이닝 센터 등 대규모 생산공정 실습시설을 신규로 구축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기존에 구축된 공공시설과 연계하여, 대학과 민간의 실습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또한, 산업
지난 달 방한하여 본지 전문위원들과 오랜만의 교류를 가진바 있는 '무라다 마스미(村田 ますみ)' 대표가 당시 기획한 본지 인터뷰에 답변을 보내왔다. 양국 장례비즈니스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되리라는 밝은 전망이 매우 반갑다. 인터뷰 본문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일본의 대형 장례그룹 가마쿠라신서와 본지, 그리고 '무라다 마스미'를 창구로한 교류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참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일본어를 본지가 번역한 것이 아니고 기자가 부탁한대로 일본의 우수한 번역툴을 사용하여 보내온 한국어 답변이다. 양국 교류미팅 소감 ▶질문1 : 그 동안 여러 사정으로 5년만에 방한하여 반갑게 만나고 특강도 하시고 한국 장례신문 스탭들과도 장시간 뜻깊은 대화를 가졌는데 이에 대한 소감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답변1 : 바쁜 평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모여서 귀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준비해주신 통역사 분의 도움도 있어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었고, 매우 의미 있는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도 한국도 저출산 고령화라는 공통된 사회 과제가 있고, 업계에서도 장례식 간소화, 세대 간 격차, 변화에 대한 대응
힘들고 어려웠던 3년의 세월에 기지개를 켜고 새출발하는 의미의 본지 전문위원들 모임이 지난 3월 22일 오후 동대문 DDP소회의실에서 개최 되었다. 이 자리에는 새로 전문위원으로 위촉된 한국의전협동조합 류재승 회장, 멀리 부산에서 달려와 준 유광호 한국장례협회부산지사장이 색다른 의미를 부여해 주었다. 서로 인사와 의견을 교환한 후 양측의 발표 시간을 가진 후 마지막 저녁 식사를 통해 친교를 돈독히 다졌다. 마침 딸과 함께 한국 여행을 겸해 참석한 '무라다 마스미(村田 ますみ)' 여성 CEO는 5년 만의 만남이어서 더욱 반가웠다. '무라다' 대표는 일본에서 유력한 해양장 업체 '블루오션'을 크게 성장시킨 후 회장으로 물러 앉은후 'YOMI인터내셔널'이란 웯다잉 추모전문 여행사를 새로 설립하여 대표로 활동하는 동시에 투자 협력 상장장례업체 '가마쿠라신서'의 웰다잉 대사로도 전방위 활동하고있는 중견 여성CEO다. 해양장과 함께 운영하던 '終活(웰다잉)카페' 경험을 살려 블루오션 투자사인 가마쿠라신서의 '終活(웰다잉)대사' 역할도 맡아 앞으로 더욱 왕성한 활동이 기대되는 유능한 인재다. 모임에서 가진 특강을 통해 그 간의 사업 아력을 설명하면서 앞으로의 의욕적인 비
윤달(3월 22일~4월 19일)이 다가오면서 조상의 묘를 개장(改葬)해 화장한 후 납골당이나 봉안 시설에 새로 모시기 위한 이들의 '예약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예로부터 음력 윤달에는 액운이 없다는 속설이 있어 전부터 묫자리를 옮기는 수요가 높았다. 수요가 몰릴 것을 우려한 당국이 일찍이 개장 유골 화장로를 늘리는 등 조처를 취했지만, 이를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벅찬 상황이다. 이에 예약에 실패한 수요자들의 불만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최근 개장 유골 화장은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다. 자정에 새로운 날짜 예약이 열리자마자 수도권·광역시 시설부터 수 분 안에 빠르게 매진된다고 한다. 전날 화장 시설 예약 웹사이트 'e하늘 화장예약서비스'에서 확인한 결과 서울과 경기도에 있는 6개 화장장 중 예약할 수 있는 개장 유골 화장로는 단 한 자리도 남지 않았다.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서울시립승화원과 서울추모공원은 하루 24구에 불과하던 화장로를 55구로 늘려 화장로를 2배 가까이 늘렸지만, 윤달을 사흘 앞둔 이날부터 한 달 간 예약은 이미 모두 마감된 상태다. 서울추모공원에서 만난 한 장례지도사는 "개장 화장이 워낙 밀려 있다 보니 요즘에는 지방으로도 많이 간다
장례산업은 주로 현장에서 진행되는 업무이지만 온라인서비스가 매우 발전한 현대는 인터넷을 통한 각종 자료와 뉴스, 관련 정보를 통합하여 실제 업무에 도움되는 시스템으로 큐레이트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 장례산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현재, 이웃 일본에서 대형 장례그룹이 개최한 '웰다잉어워드' 행사가 눈길을 끌고 있어 소개한다. 주관사인 '가마쿠라신서(株式会社鎌倉新書. 代表会長CEO : 清水 祐孝)'는 한국, 특히 본지와도 깊은 인연과 지속적인 교류가 계속되고 있는 장례그룹이어서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관련기사 : 일본 증시상장 장례그룹 카마쿠라신서 CEO 인터뷰 終活(슈카츠, 웰다잉)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식회사 카마쿠라신서(株式会社鎌倉新書)'가 웰다잉어워드2022 행사를 개최했다. 2023년 3월 14일 거행된 본 어워드 행사는 가마쿠라신서 회사 사이트를 통해서 진행된 각종 서비스의 이용자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받은 사업자를 회수와 질, 리뷰 등 여러 지표를 참고하여 심사하여 결정하고 있다. 어워드 실행 위원장 당사 집행 임원 고바야시 마사히로는 "이번에 저희 플랫폼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업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기회를 갖게 되어
2022년 말 기준 중국 인구는 전년 보다 85만명 줄어든 14억1175만명으로 집계됐다. 1000명당 신생아 수는 6.77명으로, 출산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질린 중국 부자들은 탈 중국에 나서고 해외 유학생들은 귀국을 기피하고 있다. 중국 여성 대부분은 한자녀 또는 무자녀를 희망하고 있다. 중국인구개발연구센터(CPDR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자녀가 없는 중국 여성 비율은 2015년 6%에서 2020년 10%로 증가했고, 가임기 중국 여성의 희망 자녀 수는 2017년 평균 1.76명에서 2021년 평균 1.64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한 가구 이상 ‘한 자녀 정책’을 고수하던 중국은 2016년 2자녀를 허용했고, 2021년 3자녀 정책을 도입했는데, 최근 쓰촨성은 결혼한 부부는 아이를 무제한으로 낳을 수 있도록 했다. 쓰촨성 보건위원회는 “결혼한 부부는 아이를 무제한 낳을 수 있고, 출생신고가 금지됐던 미혼모도 아이를 가질 수 있게 허용하며 동등한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윈난성의 중심도시 쿤밍의 한 병원은 정자 기증을 독려하며 키 164.7㎝ 이상의 대학생이 정자를 기증하면 4500위안(약 85만7000원)을 지급한다고
각당애도심리상담센터에서는 다년간 복지관 등 기관에 「사별애도 집단상담」 리더/코리더를 파견하며, 기관과 참여자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한 상실애도 집단활동 프로그램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개발했습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사별을 직접적으로 다루기보다 자신이 겪은 다양한 상실을 애도상담의 맥락 안에서 다루고, 현재의 삶을 통합하며 더 나은 인생을 계획하는 것을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본 교육은 애도상담전문가 2급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상담 역량강화 프로그램이오니, 자격증을 소지한 분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 바랍니다. ※ 본 프로그램을 이수한 분은 기관 파견 시, 우선 파견합니다. .
국가보훈처는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애국독립지사들의 흑백사진을 컬러사진으로 복원해 공개했다. 그 가운데 유관순 열사의 모습은 특히나 가슴을 아릿하게 한다. 1902년~1920년이라는 짧디 짧은 생애 때문이기도 하고, 1919년 천안 아우내장터 만세시위 와중에 부모님마저 일본군의 총칼에 사망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유관순 열사는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는데, 공식 사망원인이 방광 파열일 정도로 일제의 잔인무도한 고문을 받아야 했다. 올 3·1절은 유관순 열사가 잠들어 있는 무덤에 찾아가 참배를 하고 싶었다.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충남 천안에 묻혀 있을까 알아봤더니, 뜻밖에도 서울시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영면해 있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10년 전만 해도 망우리 공동묘지라 불렸던 곳으로, 1930년대 경성의 인구가 급속히 팽창하자 일제가 공동묘지를 조성했다. 1973년 폐장했고, 2004년 망우역사문화공원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유관순 열사 외에도 만해 한용운, 소파 방정환, 화가 이중섭 등 근현대사 인물 50여 분이 잠들어 있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서울 시민이라면 꼭 가 봐야 할 곳이지 싶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입구에서 시민들을 맞이하는 중랑망우공간은 방문자
마을 사람들 관심에 흡족 "행복했다" 현지 매체 펑파이와 구파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바오주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노인 장원밍(84)은 지난달 27일 스스로 자신의 장례식을 치렀다. 자신이 죽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했던 데다, 오늘이 어제 같고 어제가 오늘 같은 시골에서의 무료한 삶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관 짜고 부음 띄운 장례 비용 380만원 무엇보다 외로웠다. 아내는 3년 전 세상을 떠났고, 자녀 5명 중 사고로 숨진 셋째를 제외한 모두가 외지로 나갔다. 몸이 아플 때 병원에 데려다주는, 자신보다 열한 살 어린 다른 노인이 그의 유일한 말벗이 돼 줄 뿐이었다. 외로움을 달래 줄 무언가가 필요했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건 장례식뿐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장 노인은 자신이 들어갈 관을 짜고 수의도 마련했다. 장례 업체와 장례식 규모에 대한 논의까지 마친 뒤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부음을 띄웠다. 장례 준비에 총 2만 위안(약 380만 원)을 썼다. 장례식은 성공적이었다. 운구 가마가 마을 골목을 지나자 이미 장 노인의 가짜 부음을 듣고 찾아온 마을 사람 수백 명이 운구 행렬을 만들어 그의 가짜 죽음에 애도 아닌
무연고자 사망 시 지자체가 국가유공자 여부를 즉시 확인하고, 확인 여부를 의무 등록토록 하는 제도 개선 방안이 마련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6일 보도자료에서 이같은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국가보훈처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가족 없이 사망한 국가유공자 유해 상당수가 각 지자체의 무연고실에 계속 머물고 있다는 게 권익위의 지적이다. 지난해 12월 권익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28개 지자체 중 105곳(46%)은 무연고자 사망 시 국가유공자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2018년 이후 무연고자 중 누락된 국가유공자는 49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훈처의 조사 결과 확인됐다. 이후 49명 중 32명은 국립묘지 안장이 결정됐다. 그러나 나머지 17명은 범죄 경력 등으로 안장 심의 등을 통과하지 못해 지자체의 무연고실에 유해가 계속 안치된 상황이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6·25 전쟁 중 안강전투에 참여했던 김모씨는 2019년 만 90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나, 안장 비대상으로 결정돼 지자체 무연고실에 안치 중이다. 월남전 참전유공자이자 전상군경인 한모씨도 고엽제로 인한 후유증 등을 겪다 지난 2021년 만 73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나, 현재까지 무연고실에 있다.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