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7 (일)

  • -동두천 23.3℃
  • -강릉 17.2℃
  • 흐림서울 23.0℃
  • 흐림대전 23.5℃
  • 흐림대구 25.3℃
  • 흐림울산 22.3℃
  • 구름많음광주 23.3℃
  • 흐림부산 20.7℃
  • -고창 20.4℃
  • 박무제주 19.2℃
  • -강화 18.9℃
  • -보은 22.9℃
  • -금산 22.6℃
  • -강진군 21.9℃
  • -경주시 24.3℃
  • -거제 21.9℃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신흥사 조실 무산스님 입적,30일 영결식과 다비식

고인의 모습을 직접보며 작별할 수 있는 색다른 영결식 치를 듯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강원도의 맹주’로 불리던 설악산 신흥사 조실 설악무산 오현 스님이 26일 오후 5시 11분 강원도 속초의 신흥사에서 입적했다. 승납 60년, 세수 87세. 
  

고인은 193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7살에 입산, 59년 성준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불교신문 주필과 중앙종회의원, 원로의원 등을 역임했다. 최근까지도 신흥사 조실로서 조계종 종립 기본선원 조실을 맡으며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또한 68년 ‘시조문학’ 시조부문에 등단한 시조시인이기도 하다.  불교계에서 오현 스님은 ‘걸림 없는 선사’로 통했다. 고인은 입적을 앞두고 열반송도 남겼다. “천방지축 기고만장, 허장성세로 살다보니, 온 몸에 털이 나고,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억!’. 자신의 생애를 ‘이마에 돋는 뿔’에 비유했다. 물 위에 쓰는 글씨처럼 꿈 같고, 그림자 같은 삶의 속성과 그 이면의 깨달음을 노래한 게송이다.   말년에는 백담사 무문관에 들어가 1년에 두 차례, 석 달씩 몸소 수행하기도 했다. 일단 무문관에 들어가면 방문 출입은 금지되고, 하루 한 끼 식사만 허용된다. 그렇게 무문관에서 나올 때면 번득이는 법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오현 스님의 시조 사랑은 각별했다.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한 고인은 만해 한용운의 시맥(詩脈)을 이었다는 평가도 듣는다. 오현 스님은 백담사 인근 마을에 만해마을을 조성해 문인들의 창작 공간으로도 쓰게 했다. 오현 스님은 생전에 “사람들은 시조가 진부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시조는 흘러간 유행가가 아니라 한국인의 맥박”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이근배 원로 시조시인은 "'님의 침묵'은 만해 한용운이 백담사에서 쓴 시다. 오현 스님은 만해축전과 만해상을 제정하는 등 문학계와 시조 중흥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알게 모르게 지원한 문인들 창작기금도 많다. 오현 스님 개인이 문학재단 역할을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홍성란 시조시인은 "오현 스님은 시인들을 향해 '네가 한국사람이면 시조를 쓰라. 외국에서 한국시 얘기할 때 자유시 운운하면 다들 매력 없다고 한다. 그런데 시조를 말하면 전부 눈이 동그래지고 기립박수를 친다'고 강조하셨다. 한국 시단에 시조를 도외시하는 풍조가 있었는데, 큰스님으로 인해 시조상이 생기고 시조가 활성화했다. 이제 현대시 쓰던 시인들이 시조 쪽으로 많이 오고 있다"며 울먹였다.    
  
이튿날인 5월 27일 신흥사에 마련된 빈소에는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을 비롯해 명진 스님,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김진선 前강원지사, 김진태 前검찰총장, 이근배·신달자 시인 등이 다녀갔다. 무산 스님 영결식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엄수되며, 다비식은 고성 건봉사 연화대서 치러진다. (033)636-7393

한편, 금번 무산 스님영결식에서는 고인의 얼굴을 직접 가까이 보면서 아쉬운 작별을 고할 수 있는 색다른  영결식이 치러질 듯하여 주목된다. 





배너

포토


'모럴해저드' 보험사의 '보험사기'도 처벌하라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회장
금융감독원이 최근 '보험사기 근절방안 정책 토론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최근 보험사기 규모가 연간 4조50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보험사기가 늘어나면서 보험료도 올라 결국 일반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보험사기로 지급되지 않아야 할 보험금이 연간 4조500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는 병원이 허위로 청구해 연간 2920억~5010억 원이 보험금으로 새어 나간다는 얘기도 나온다. 보험사는 계약자 자산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면 사실상 ‘업무 태만’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사기는 1923년 보험외판원이 계약자와 짜고 허위로 사망신고해 5000원을 받았다가 발각된 사건이다. 보험사기는 일반적으로 ‘보험회사를 기망해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계약상 지급받을 수 없는 보험금을 취득하는 행위’다. 이는 형법상 사기죄로 처벌받는 범죄행위다. 그런데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보험회사가 보험소비자를 기망해 보험계약상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행위도 보험사기나 마찬가지다.'보험사기'는 보험사고를 고의로 일으키거나 발생하지 않은 보험사고를 발생한 것처럼 조작하거나 이미

중국장례문화산업 견학에 임하며
본지가 15년간 지속적으로 시행해온 해외장례문화견학 행사는 금년 중국국제장례박람회 참관과 글로벌 친선교류 및 관련기업 견학으로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중국장례문화산업과 국제교류의 중요성을 감안한 각계의 적극 참여로 목표 인원이 조기에 달성되었고 중국에서의 유익한 스케줄도 더욱 알차게 보완 중에 있다. 견학시기 또한 국내외 각계의 다양한 일정으로 분망한 기간인 바, 우리장례업계로서도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의미를 느끼고 싶기도 하다. 6월 9일에는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6월 12일은 싱가폴에서 미.북정상회담이, 13일에는 국내 지방선거가 있고 15일에는 본지의 중국견학단이 4박5일의 일정으로 후베이성 우한으로 떠난다. 박람회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참가할 업계 CEO 및 전문가들과의 우호 친선교류도 기대가 되고 있다.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장강(長江)을 내려다보는 황학루와 함께 동호(東湖)를 관광하게 되는데 마침 이와 관련 의미있는 기사가 생각난다. 보도에 의하면 남북 정상이 역사적인 회담을 한 2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중국 중부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에서 회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