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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일본, 지자체 납세 답례품으로 영구묘지 인기

'고향납세자'에 대한 답례품에 묫자리를 추가한 일본의 한 지자체가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어 화제다. 고향 납세란 자신의 고향 또는 돕고 싶은 지자체에 기부하는 것으로, 개인은 기부액에 대해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한 반응이 좋아 지자체 간에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고가의 답례품이 문제가 되자 중앙 정부가 답례품을 지역특산품으로 한정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 해당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 또는 외국 상품을 답례품으로 주는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나가노(長野)현 고모로(小諸)시는 정부의 지침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기부를 유치하기 위해 답례품으로 시가 운영하는 추모공원 묘지의 무기한 이용권을 주기로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묫자리를 답례품에 추가한 지 2개월여 만에 4명이 기부를 결정하고 답례품으로 묫자리를 신청했다. 1인당 24만 엔(233만 원)을 기부하면 묫자리를 받을 수 있다. 전국 각지에서 전화문의도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구매장권(永代埋葬權)'이라고 불리는 이 답례품을 받으면 해발 1m 높이에 있는 시영 공동묘지인 다카미네성지(高峰聖地)공원내 합장묘에 유골을 무기한 매장할 수 있다. 종교나 종파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청소와 관리 등의 유지관리비도 기부금에서 충당하기 때문에 사후 관리비도 들지 않는다.시 관계자는 아사히(朝日)신문에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220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한 이래 나가노현내와 도쿄(東京), 아오모리(靑森), 도야마(富山), 교토(京都) 등지로부터 23건의 문의가 왔다.

 

나가노시에 사는 한 부부는 담당자의 안내로 현지를 둘러본 후 "환경이 아주 좋다"면서 즉석에서 2인분 48만 엔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70대인 남편은 "자식들이 멀리 살고 있어 사후 묘지관리가 불안했었다"고 말했다. 도쿄에 사는 80대 남성과 나가노현내에 사는 70대 남성도 묫자리를 신청했다.

 

시 당국은 그동안 다른 지역 거주자의 유골을 1인당 7만 엔씩 받고 같은 조건의 묫자리를 제공해 왔다. 24만 엔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지만 대신 기부하는 사람은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부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거나 "연고는 없지만 이 지방이 좋아서", 또는 "가족에게 묘 관리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 등의 이유로 기부를 검토하는 사람도 있다고 시 관계자가 전했다.  [출처 : 아사히신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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