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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불기2562년 봉축 법요식과 연등회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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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5월 12일 빗속에서 개막됐다.  이날 전국적으로 제법 굵은 빗방울이 쏟아졌지만 부처님 탄생을 찬탄하는 불자들의 환희심은 식을 줄 몰랐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와 연등회보존위원회는 12일 오후 5시 30분 동국대 대운동장서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다만 새벽부터 내린 비로 인해 연희단의 율동발표는 취소됐으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10여분간 자율적인 율동 시간이 주어졌다. 법요식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비롯한 각 종단 대표와 해외불교지도자 등의 관불의식으로 문을 열었다. 자리에 함께한 사부대중은 우산과 우비를 갖춘 채 비를 맞으면서도 삼귀의·반야심경 독송을 하며 지극한 불심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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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인 설정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부처님께서 영산회상에서 45년 동안 중생에게 펼쳐 보이신 설법의 요지는 뭇생명들이 그 자체로 아름답고 완전하다는 것이다. 부처님의 무량한 대광명 아래선 못난 것도 없고 못된 것도 없다”면서 “반야의 눈으로 바라보면 누구나 값지고 눈부신 생명이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나를 사랑하는 동시에 이웃을 감사히 여기는 자리이타의 마음을 되새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설정 스님은 이어 “네가 아프면 나 역시 아프게 되고, 내가 양보한 자리만큼 보다 많은 중생들이 거기서 쉴 수 있다는 불이(不二) 정신을 깨우치면 참된 자비심이 일어난다”며 “인생은 고해이고 미망의 여정이다. 그러나 지혜가 우리를 강인하게 하고 자비가 우리를 따사롭게 한다. 성실하게 살아야 불자이고, 더불어 살 줄 알아야 불자”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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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설정 스님은 “내가 지금 이 순간 부처로 살 수 있다면 날마다 부처님오신날이다. 이 환한 봄날에 부처님오신날을 한껏 누리며 기쁘게 정진하자. 우리가 들고 있는 이 밝은 연등으로 온 세상을 환하게 밝히자”고 당부했다. 이어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원행 스님은 부처님 탄신을 찬탄하는 <붓다차리타>를 봉독했으며,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부처님의 가피가 세계평화와 인류행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기원하는 발원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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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요식에서는 최근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평화무드가 점차 확산되는 데 맞춰 평화기원 메시지도 발표됐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는 “남과 북이 서로 손을 맞잡고 함께 기뻐하는 날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알고 있다. 강물이 흘러 하나의 바다를 이루듯 평등의 바다에서 지혜와 자비를 나누고,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과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역시 번영이 시작되는 봄과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자리 잡고, 대한민국이 행복한 세상으로 거듭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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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례적인 우중 연등회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예년과는 다른 사부대중의 모습이 연출됐다. 찬불가를 맡은 연합합창단을 비롯해 연희단 등 대중은 형형색색의 우비를 맞춰 입었으며, 우산 아래 직접 만든 연등을 매단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한편 법요식 말미 사부대중은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의 연등행렬 행진선언을 시작으로 아기부처님 이운을 하며 연등행렬 출발장소인 흥인지문 사거리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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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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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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