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의 고용률이 30대 교융률을 앞지르기 시작하여 고용시장의 고령화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통계청의 2017년 연간고용동향 발표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20대와 50대의 고용률 격차가 17.6%포인트로 집계됐다. 최근 1년 사이 세대별 취업자 및 고용률을 살펴보면 20대는 2016년 고용률 58.3% 에서 2017년 57.8%로 0.5%포인트 감소한 반면, 50대 고용률은 2016년 74.4%에서 지난 해 75.4%로 1%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고용률이 79.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50대’(75.4%), ‘30대’(75.3%), ‘20대’(57.8%), ‘60대 이상’(39.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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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연령대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50대(50-59세)는 75.5%로, 자녀 세대인 20대(20-29세) 고용률 57.1%보다 18.4%포인트 높았다. 전년 동월(2016년 12월)과 비교해도 ‘50대’와 ‘30대’는 고용률이 각각 1%포인트, 0.8%포인트증가했고, 40대는 변동이 없었지만 20대의 경우 오히려 0.8%포인트 감소해 청년층 인구수 감소 및 심화되는 구직난에 따른 고용 절벽이 뚜렷하게 보이는 추세였다.
성별에 따른 고용률은 어떨까. 2017년 12월 성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남성은 ‘40대’(92.1%), ‘30대’(90.4%), ‘50대’(87.8%), ‘20대’(55.9%) 등의 순으로 높았다. 사회초년생인 20대의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며, 50대 부모 세대와의 격차도 무려 31.9%포인트로 집계됐다. 여성도 고용률은 남성과 비슷한 순서로 ‘40대’가 66.3%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20대’(58.4%)와의 차이도 7.9%포인트였다. 그러나 여자의 경우 경제활동참가율에 차이를 보였는데, 1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30대’ 여성이 62.3%로 경제활동참가율이 가장 낮고, ‘20대’(63.6%), ‘50대’(64.2%), ‘40대’(67.4%)로 높아지는 순이었다. 이는 여전히 출산 및 육아로 경력 단절을 겪는 여성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017년 연간 성별 고용률은 남성이 71%로 여성(50.7%)보다 20.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