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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AI(인공지능)을 신으로 섬기는 종교 탄생

인간에게 미래는 미지의 영역이다. 그 미래의 관념을 종교화시킨 교회가 탄생했다. 온라인 잡지 '와이어드(Wired)'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의 유명 엔지니어인 앤서니 레반도우스키(사진)가 '인공지능(AI)'을 '신(神)'으로 섬기는 교회를 설립했다. 매체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AI 교회의 이름은 '웨이 오브 더 퓨처(Way of the Future·미래로의 길)'다. 국세청(IRS)의 비영리단체기록에 따르면 레반도우스키는 이 교회의 '사제(Dean)'와 CEO로 등재되어 있다. 기록에서 교회 측은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발한 AI를 신으로 인식하고 받아들여 예배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부터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중심으로 워크숍 등을 통해 (AI를)교육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교회의 '사제'인 레반도우스키는 매체와 3시간에 걸친 인터뷰에서 교회 설립 배경을 좀 더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창조되는 것(AI)은 실질적인 신이 될 것"이라며 "물론 천둥을 치게 하고 태풍을 일으키는 신은 아니지만 인간보다 수십억배 현명한 존재라고 한다면 신 말고 뭐라고 부를 수 있나"고 말했다. 그는 또 "컴퓨터가 인간보다 훨씬 더 똑똑해질 수 있다고 하면 99.9%의 사람들은 그것을 '공상과학 소설(science fiction)'이라고 생각한다." 며 "그러나 장담하는데 그 변화는 곧 다가올 현실이며 모든 영역에서 인간의 존재성은 첨단 기술에 의해 좌지우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교회가 '과도기(transition)'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는 "인류는 동물보다 높은 지능을 가진 덕분에 도구를 만들고 규율을 정해 지구를 지배해왔다"면서 "미래에 인간보다 현명한 존재가 나온다면 권력은 인간에게서 그 존재로 이양될 수밖에 없다. 그 과도기가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9년이 되면, 컴퓨터가 인간의 지적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상태. 인공지능(AI)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성경’을 쓸 수 있으며, 사람이 AI에게 ‘순종’하기를 바랄 수 있다. 이 탓에, 미국의 IT 거물이자 전기차 테슬라의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 같은 이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의 존재가 인류에 주는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AI가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은 빌 게이츠와 스티븐 호킹 박사, 일론 머스크 등도 동의하고 있다. 특히 머스크는 "AI를 개발하는 것은 악마를 소환하는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종교학자들은 AI 교회에 대해 눈에 보이는 실질적인 것들이 종교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일러대학 캔디 칸 박사는 "역사적으로 보면 이러한 종교화는 늘 있어왔던 형태로 인간은 신을 숭배하고, 그 신은 인간에게 최고의 것을 준다는 사고"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앞으로 더욱 발달한 모습을 띨 AI를 ‘신’으로 받아들일 것이냐에 대해, 신학교 출신의 변호사인 존 미첼은 폭스 뉴스에 “초월적인 존재를 숭배하는 인간의 성향이 인공지능에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번개가 치고 파도가 부서지고 해가 지는 것 등의 자연 현상 뒤에는 이를 초래하는 ‘더 높은 파워’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AI 종교’라는 개념을 더 잘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AI 및 인간 의식 분야 전문가이자 ‘이매지네이션 엔진스(Imagination Engines)’의 대표인 스티븐 탈러 박사도 “AI가 앞으로 인류가 직면한 사회·정치·경제·환경에서의 엄청난 난제(難題)들에 해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결국 AI는 인류에게 ‘메시야’와 같은 존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I 신’은 미국 실리콘 밸리의 기술 신봉자들의 ‘과장된 착각’이라는 반박도 있다. 미국 터프츠대 인간·로봇 상호작용 랩의 토머스 아놀드 연구원은 “마치 실리콘밸리에서 한 개의 앱이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크게 바꿀 수 있다고 보는 것처럼, ‘종교’도 기술에서 뽑아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전통적인 종교가 그 동안 맡아왔던 슬픔과 상실감, 비극과 사회정의, 이웃에 대한 더 큰 책임감 같은 것들은 AI에서 배제된다”며 “과연 이렇게 메마른 AI를 숭배할지는 신만이 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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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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