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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장묘문화, 여성전용묘지 인기

<세계는지금>일본, 독신 증가에 사후이혼까지


사이타마(埼玉)현 하토야마마치(鳩山町) 묘코지(妙光寺)에 있는 ‘나데시코 공동묘’는 대표적인 여성전용 추모공원으로 꼽힌다. 이 공동묘역에 들어서면 허브향이 가득하고 유리재질의 세련된 비석들이 줄지어 있어 분위기가 비교적 밝다는 게 특징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이곳엔 최근 여성 2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와 생전 예약을 마쳤다. 예약비용은 10만엔(약 100만원). 이 추모공원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NPO법인) 스노우드롭(Snow Drop/ 대표이사 : 누노카와 지에코/ 布川智恵子)는 “며느리가 시댁 조상의 묘역에 들어가는 시대는 지났다”고 설명하고 있다. 예약을 마친 한 여성은 30년전 이혼해 세 자녀가 독립했지만 전 남편 납골당 관리를 하는 자식들에게 자신까지 부담을 더하고 싶지 않아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여성전용 추모공원들의 영구안장 비용은 80만~120만엔(약 800만~1,200만원)선이다. 도쿄 신주쿠역 근처의 한 여성전용 납골묘는 당초 연말까지 팔릴 것으로 예상됐던 100명분(1인용 500만원)이 지난해 5월 일찌감치 매진됐다. 이 전용묘역을 견학온 여성들은 “시어머니와 같은 무덤을 쓰고 싶지 않다” “죽은 남편을 돌보기 싫다” “시댁과 인연을 끊고 해방되고 싶다”고 말하며 여성전용묘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런 풍경은 평생 비혼이나 이혼이 일반화되는 세태와 관련돼 있다. 일본국립사회보장ㆍ인구연구소에 따르면 50세까지 결혼경력이 없는 ‘생애미혼율(2015년 현재)’이 여성 14.06%, 남성 23.37%로 역대 최고를 기록 중이다. 이혼도 2002년 연간 28만9,000쌍을 넘겼다. 혼자가 된 여성들은 사후 무덤에도 못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여성이 늘면서 여성전용묘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다.  남편ㆍ시부모와의 불화 또는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는 이유로 여성전용 추모공원들이 곳곳에 들어서는 추세다. 특히 평생 비혼(非婚)으로 지내는 여성이 늘면서 이 같은 트렌드는 더욱 두드러지는 분위기이다.

배우자 사별 후 이혼하는 ‘사후이혼’도 급증하고 있다. 숨진 배우자의 가족에 대한 간호ㆍ간병 부담을 덜려는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다. 2015년 인족(姻族)관계종료 신청 제출건수가 2,783건으로 10년 전의 1,772건에 비하면 57%나 증가했다. 사후이혼으로 실제 법적인 이혼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 법률은 배우자 사망 후 이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사후이혼을 하더라도 여성은 남편의 법적 상속인으로 상속과 유족연금을 다 받을 수 있다. 30대~50대 여성들의 사후이혼 상담건수가 늘고 있는 이유다. 여기에 가부장적인 가족관계 속박을 벗어나려는 여성이 늘면서 생애를 마무리하는 묘지문화도 독립적으로 변하고 있다. 며느리가 자신의 노후를 돌봐줄 것이라 믿는 남성들의 인식도 함께 희미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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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문화신문은 급변하는 세계를 탐구하는 2017년도 해외장례문화견학 행사 준비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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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견학, 공동선(共同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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