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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장기·인체조직 기증자 위로금 폐지

복지부, 추모공원 설립 등 비금전적 지원 확대

보건복지부는 이달부터 장기와 인체조직 기증자 유가족에게 지급하던 위로금을 폐지한다고 1일 밝혔다. 종전에는 인체조직 기증자 유가족에게 장제비, 진료비, 위로금을 지급해 왔지만 앞으로는 장제비와 진료비만 지급하게 된다. 이는 기증자에게 지급되는 위로금이 '이스탄불 선언(DICG)'의 금전적 보상 금지원칙에 어긋나고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지난 2008년 세계이식학회와 세계신장학회 공동으로 '장기매매 및 해외 원정 이식에 관한 이스탄불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스탄불 선언은 장기기증자에 대한 금전적 지원은 대가성으로 보여질 수 있어 부적절한 행위로 규정했다. 이스탄불 선언은 지난 2010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인간 세포, 조직 및 장기이식에 관한 WHO 지침'으로 구체화 됐다.


복지부는 장기기증자 유가족에 대한 장제비 및 진료비 지원(상한 180만원)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금전적 보상을 폐지하고 기증자 예우사업 등 새로운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유가족에게 현금을 지원하기보다 기증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생명나눔 추모공원 설립 등 기증자 예우문화 조성사업, 장례지원서비스 대행업체를 선정해 장례를 지원하는 방안 등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장기기증 뇌사자와 인체조직 기증자 732명에게 위로금·장제비·진료비 등으로 34억원을 지원했다. 이 중 위로금을 받은 사람(일부 중복)은 장기기증자 425명, 인체조직 기증자 156명이다. 지난해 장기와 인체조직을 동시 기증한 뇌사자는 92명이다


복지부는 위로금 폐지에 따른 기증건수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장제비와 진료비는 일부 금액을 조정해 지급키로 했다. 복지부는 "장기적으로 금전적 보상을 폐지하고 기증자 예우 사업 등 새로운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기증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생명나눔 추모공원 설립 등 기증자 예우문화 조성 사업, 국가가 장례지원서비스를 직접 수행하는 방안 등의 도입을 검토하고 기증자 사망에 따른 유가족의 정신적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자조모임, 심리치료 등 추모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이식학회는 작년 5월 '뇌사자 장기이식을 위한 국가 및 병원 지원금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장기를 기증한 뇌사자 가족에게 제공되는 지원 시스템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식학회는 "직접적

인 지원금을 장제비 명목으로 통합하고, 국가 장례 대행 서비스 및 추모공원 설립과 같은 비금전적인 지원 방안을 새롭게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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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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