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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묘지를 가지고 싶지만 관리해 줄 자손이 없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묘지가 등장했다. 판매를 시작한 것은 1200년의 역사를 가진 사찰 "증대사(證大寺, 도쿄 도 에도가와구). 전통적인 석묘와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영대공양묘(영구관리묘)의 혼합 형태로서 호적 관계가 없는 고인끼리 함께 잠드는 것이 가능하다. 사실혼 부부나 LGBT(성적 소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된다. 판매가 시작된 묘지의 명칭은 " 친한 두 사람이 함께 잠들 수 있도록"이라는 생각을 담은 "&(안도·安堵)". 묘지 관리자에 의하면 전통적인 납골묘나 납골당은 호적상의 가족 및 친족밖에 안치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 이 때문에 최근 늘고 있는 ‘사실혼 부부’나 게이·레즈비언 같은 ‘LGBT’의 커플은 함께 잠들기가 어려웠다.
한편 '누구라도 들어갈 수 있는 '영대공양묘(영구관리묘)는 일반적으로 처음부터 여러 사람의 유골을 함께 매장하거나 넓은 납골 공간에 개별 안치하기 때문에 단 둘이만 잠들 수는 없다. 그러나 이 "&"는 계약한 2명이 함께 잠들 수 있는데다 제법 세련된 묘비도 가능하다. 종교, 국적, 성별, 법적 관계는 일체 묻지 않는다. 또한 사찰 종사자가 제대로 관리하기 때문에 묘지 승계자(자손)가 없어도 안심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① 묘지에 안치될 2명이 함께 계약 ② 고인의 7주기까지 개별 공양 ③ 7주기 후에는 영대공양묘(영구관리묘) 관리자가 함께 제례를 드린다. 묘비는 흰색 대리석으로 높이 120센치, 직경 20센티미터의 원주형. 유골이 이 원주 속 공간에 수납된다. 표면에는 2명의 성명, 사망연월일, 나이가 새겨져 있다. 묘비 안치 장소는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은 "후나바시 소화정원(昭和浄苑, 치바현)“ 또는 국영삼림공원 근처에 녹음이 우거진 "삼림공원 소화정원(昭和浄苑, 사이타마현)” 2곳이다. 양 지역 모두 100대 이상을 수용하는 대형 주차장을 완비하고 있어 성묘도 편리하다.
“&”를 고안한 證大寺 주지 ‘이노우에’ 스님은 "호적상으로는 타인이라도 마음으로 깊이 연결되어있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도 있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의 마음은 국가와 성별을 넘어 보편적인 것이지만 현재 묘지에서는 그러한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는 2명의 여행 기념비로도 의미가 있다. 죽으면 둘이 함께 있고 싶은 소원을 가지고 지금을 소중히 사는 사람들을 위한 묘지라고 말하고 있다. ”&“의 가격은 120만 엔. 관리비는 무료이지만 동반자가 될 사람이 사망 할 때까지 주변의 조경 유지비로 연간 1만엔을 관리비로 낸다. 애완 동물은 불가. [출처 : 일본 소나에 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