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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메르스 여파, 사회 각계 심각한 타격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동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등교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구와 서초구의 유치원 69개, 초등학교 57개 등 126곳이 이날부터 10일까지 일괄휴업한다고 밝히면서 이외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학교에게 등교한 학생 전체에 대해 매일같이 발열체크를 할 것을 당부했다.


◇울상 짓는 예비 부부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여파로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자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사람이 몰리는 결혼식장은 바이러스 전파에 더없이 좋은 공간인 데다 결혼식 참석자 가운데는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고령자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직접 결혼식장을 찾기보다 지인에게 축의금 전달만 부탁하는 사람이 늘면서 결혼식이 썰렁해질 가능성을 걱정하기도 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결혼식을 목전에 둔 예비 신랑·신부들이 메르스 사태를 우려하며 조언을 구하는 글이 여럿 올라와 있다. 몇 달 전부터 잡아놓은 결혼식이 휑해질 것을 우려한 예비 신랑·신부들은 하객 대행업체에까지 도움을 구하는 분위기다. 대행업계에 따르면 메르스로 하객 감소가 걱정되자 최근 이와 관련한 문의 전화가 부쩍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행·관광업계 울상


관광업계도 울상이다. 메르스 여파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발길을 끊은 까닭이다. 요우커를 상대로 한 여행사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여행을 예약했던 중국인 단체관광객 80% 이상이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인 관광객 외에도 동남아지역의 관광객들도 비용을 선입금 했다가 손해를 무릅쓰고도 취소해 버리는 사례도 많다고 업계는 전했다. 늘 중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명동의 상인들도 마찬가지다. 명동거리도 눈에 띄게 한산해져 여름성수기 대목이 이대로 무너질까 조바심을 내고 있다.이밖에 사우나와 주점, 많은 사람들이 같은 마이크를 쓰는 노래방도 발길이 뚝 끊겼다. 모두 메르스 전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명동 사우나의 특성상 고객의 90%가 중국 관광객들인데 평소의 50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주점도 메르스 사태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사람이 밀집한 공간을 피하고 개인적인 술 약속도 자제하는 분위기 탓에 평소보다 매출이 뚝 떨어지고 파리만 날리는 분위기다. 노래방도 마찬가지. 가뜩이나 메르스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는 것이 심란한데 남의 입 근처를 맴돈 마이크를 잡는 것이 찜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서비스업계 마스크 쓰고 싶어도 못써


메르스 감염 우려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했지만, 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주로 고객을 직접 만나 응대하는 서비스직들로, 고객에게 말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거나 공포심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고 손님들을 맞고 있다. 대형 백화점 점원과 명동 화장품 매장 직원, 구청 민원실 직원, 커피 전문점, 시중 대형은행 행원 등은 마스크를 끼지 못한 채 손님들을 응대했다. 이들은 모두 고객들이 공포심을 느낄 수 있고 응대시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아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시중은행 지점 직원 이모(37)씨는 “본사 차원에서 마스크 쓰지 말고 일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는데 사실 불안하다”며 “모양새가 좋지 않고, 상담해야 하는데 말 소리도 잘 안들린다는 것이 이유”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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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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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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