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화성 종합장사시설(가칭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 건립 공동추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선화 안양시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화성 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에 합류하기로 결정하고 6개 지자체장 및 시의회 의장 연대 공동투자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서명에 따라 안양시는 화성시가 추진하는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 조성공사비 1천425억 원 중 196억 원을 분담하게 되며 시설이 완공되면 안양시민들은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30만㎡ 부지에 조성되는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 건립에는 화성시와 안양시 외에도 부천시와 안산시, 시흥시, 광명시가 참여하고 있다.
해당 시설에는 화장시설 13기, 봉안시설 2만6천514기, 자연장지 2만5천300기, 장례식장 8실, 주차장, 공원, 관리사무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건축면적은 9천154㎡ 규모로, 오는 2021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안양시는 노인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화장 수요도 점차 늘고 있는 상황에서 시 소유 청계공설묘지도 이미 만장 됨에 따라 지난해 8월 화성 종합장사시설 조성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화성시에 전달한 바 있다.
화성시와 안양시 등 참여 지자체들은 차후 협의를 통해 장사시설 이용료 및 운영비 분담 비율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관내에 장사시설 조성 부지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안양시민이 화성시 종합장사시설을 이용하게 되면 장례 관련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인구고령화 시대에 화장시설은 꼭 필요하다”며 “화성 숙곡리에 종합장사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장례에 따른 안양시민들의 재정부담 완화는 물론 화장과 봉안에 따른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