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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조계종 노동조합 출범 , 비정규직 정규직화·추진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지부로 조계종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조직문화 개선과 종무원들의 인권 및 권익향상이 출범 취지이지만 기존의 종무원조합 원우회와 위화감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국민주연합노조 대한불교조계종지부(지부장 심원섭)는 9월20일 민주노총 1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부출범을 알렸다. 민주노조 산하에 조계종 노조가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노조 조계종지부는 출범선언문에서 “우린 종무원이자 노동자다. 개혁불사 초심으로 종무에 대한 책무를 다하고자 했지만 줄서기 문화 속에 무너졌다”며 “애종심과 쇄신은 누군가에 증명이라도 해야 할 듯 거리에서 사찰에서 스스로를 수단과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하고 합리적 종무행정은 갈수록 줄어들고 신도를 수동적인 동원 대상으로 전락시켰다”며 “당당하게 노동자로서 스스로의 권익을 보호하고 우리 일터인 종단과 사찰이 세상의 든든한 안식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노조 조계종지부는 △자유로운 의견 표현이 어려운 조직문화 개선과 종무원들의 인권 및 권익향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고용안정, 직장 내 성평등, 근로조건 개선 등 활동방향을 밝혔다. 이를 통해 사부대중의 평등한 공동체와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는 것. 향후 민주노조 조계종지부는 인사권 등 종단 운영 관련 소임을 제외한 모든 종무원들의 가입을 권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조 조계종지부에 따르면 현재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 총 350여명의 종무원 가운데 40여명이 가입됐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노조설립 배경과 종무원조합 원우회와 위화감 여부, 향후 활동계획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심원섭 민주노조 조계종지부장은 “불교계는 종무원들이 봉사자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일방적 해고를 당했다가 다시 복직되고, 일방적인 업무 지시나 강압으로 떠나는 종무원들이 더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선 현장의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할 계획”이라며 “불광사 노조와 연대도 고려 중이다. 오늘 노조설립이 본말사로 확대돼 근로자 처우 개선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종무원조합 원우회와 위화감 형성에 대해 심주완 조계종지부 사무국장은 “원우회 차원에서 법으로 보장된 노사협의회 구성을 위해 종단 테두리 속에서 꾸준히 노력해왔지만 잘 안됐다”며 “상조 등 원우회는 원우회의 역할이 있다. 노조는 노사협의회 구성, 무기 계약직 정규직화 등 원우회의 부족한 역할을 맡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계종 내부에서는 종무원들간 갈등과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조계종 관계자는 “노조에 가입한 종무원들과 가입하지 않은 종무원들간 보이지 않은 갈등이 생길 수 있다”며 “특히 종무원조합이라는 틀이 있음에도 별도의 노조가 설립되면서 ‘편 가르기’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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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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