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명절(清明节) 연휴로 현지 성묘객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묘지 가격 폭등 문제가 논란이 됐다. 중국 최대 장례 업체 푸서우위안(福寿园, 01448.HK)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중국 묘지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2017년 푸서우위안 묘지 단가는 전년도 8만7400위안(약 1480만 원)에서 10만 2400위안으로 약 17.2%가 급등했다. 일부 고급 묘지 단가는 지난해 대비 약 10만 위안 오른 42만 위안에 달했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묘지 가격 급등세가 심각하다. 중국 장례 사업 발전 보고에 따르면 2015년 베이징 고가 묘지 단가는 이미 수십만 위안대에 육박했다.

20년 묘지 사용권에 대한 논란도 있다. 현재 중국 장례 업체들이 판매하는 것은 묘지의 소유권이 아닌 사용권이다. 최대 사용 기한은 70년으로, 20년마다 한번씩 관리비를 지불한다. 20년이 지난 이후 비용을 추가로 납부하지 않으면 관련 부서에서 골회(骨灰)를 처리하기로 돼 있지만, 최근 사용 기한이 넘은 묘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묘지 가격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 장례 사업 전망은 낙관적이다. 중국이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 중국 유력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2016년 중국 65세 이상 인구는 1억5000만 여명으로, 전체 비중은 11%다. 같은 기간 중국 사망 인구수는 980여 만명이다. [출처 : 뉴스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