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품정리사 모습(한국유품정리사협회 제공]](http://www.memorialnews.net/data/photos/20170728/art_15002109986686_dc527d.jpg)
한국고용정보원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일자리, 돌파구는 없는가?’라는 주제로 미래직업연구 특별세미나를 연다. 최영순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4년간 3차례 걸쳐 발굴한 신 직업을 공개한다. 저출산·고령화 사회 관련 반려동물, 노인이 보고서의 핵심 테마다. 우선 △반려동물행동 상담원 △반려동물 산책가 △동물 물리치료사 △수제간식 전문가 △애완동물 장례 지도사 등이 새로운 직업군으로 떠올랐다. 개·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 여기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품 정리사, 그린 장례 지도사 등은 ‘웰다잉’, 즉 사후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유품 정리사는 가족의 돌봄 없이 사망한 사람들의 유품, 재산 등을 정리·처리해 주는 사람이다. 일본의 경우 2000년 들어 성행해 현재 5000여개 업체가 운영 중에 있다. 그린 장례 지도사는 한정된 면적에 따른 묘지 대체 수요로 수목장, 납골당 등 화장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급부상한 직업이다. ‘웰빙’ 수요를 감안한 문화·관광 관련 직업군도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위원은 “웰빙, 웰다잉 등 직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이고 관련 전문인력 양성, 수요창출 등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내 직업’보다 ‘미래세대 직업’을 위하는 열린 가치관이 필요하고, 정부는 관련 산업 규제 완화 등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