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는 ‘웨딩홀’, 뜨는 '장례식장' 분쟁 계속

  • 등록 2015.08.04 09: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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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도동 M웨딩홀의 장례식장으로의 용도변경 추진과 관련,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M웨딩홀은 지하 1층에 지상 5층으로 대지 4950㎡(1500평), 건평 5950㎡(1800평)의 규모인 결혼식장 건물을 리모델링 해 장례식장 시설로 용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장례식장 추진에 대해 M웨딩홀 인근 해도동 주민들은 크게 반발, 최근 해도동 장례식장 반대대책위원회을 구성해 지난달 24일 장례식장 용도변경에 반대하는 주민 3827명의 서명을 포항시와 시의회,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에 전달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M웨딩홀 인근에서 대책위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들의 동의없는 장례식장 추진을 규탄하는 집회시위를 가졌다. 대책위는 오는 11일에도 M웨딩홀 인근에서 반대 집회시위를 갖고, 해도동 일대를 행진할 계획이다. 또한 조만간 이강덕 포항시장과의 면담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익 해도동 장례식장 반대 대책위원장은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인근 대해초등학교와 매우 가깝고 상가와 주택이 밀집한 이 곳 대로변에 곡소리가 울려퍼져 학생들의 정서와 주민 삶은 불안정해 질 수 밖에 없다”며 “또한 집값·땅값도 곤두박질 칠 것이고 주변상권도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해도동은 남구 철강공단과 북구의 시내, 다른 도시와 포항을 연결하는 통로와 같은 곳이기에 이 길로 출퇴근을 하는 시민들과 외지 사람들이 죽음의 장면을 마주하게되는 것 또한 우려된다”며 “주민들의 동의 없는 장례식장 변경 추진은 절대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M웨딩홀 관계자는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해도동을 위한 노인복지기금, 장학금 및 해도동 발전기금을 기탁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관리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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