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윤달, 웨딩행사 일정조정

2014.07.18 15:34:23


올해는 윤달로 인해 '늦가을의 신부'를 포기하고 결혼식을 앞당기는 이들이 늘어나자 백화점 업계 또한 웨딩 관련 행사들을 조금씩 앞당기고 있다.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인 윤달은 '덤으로 생긴 달'이라는 뜻으로 이때는 신도 쉬는 기간이라 부정을 타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묘 이장이나 이사와 같은 일들을 진행하는 한편 신이 활동하지 않아 조상의 음덕을 받지 못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거나 아이를 낳으면 좋지 않다고 믿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백화점 측은 보통 2월과 8월에 진행했던 웨딩 관련 행사를 7월 한차례 더 늘렸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봄의 신부'를 겨냥한 2월 행사 및 윤달도 상관없다는 이들을 위한 8월 행사를 그대로 진행하되 윤달 때문에 결혼식을 앞당기는 고객층을 위해 행사를 추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행사명도 '프리(Pre·미리) 웨딩페어'다.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전점 본매장 및 행사장에서 진행되며 행사 기간 동안 삼성과 LG매장에서는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필수 가전제품 중 진열상품을 최대 30% 할인판매한다. 가구매장에서도 침실과 거실, 부엌 등 공간별 패키지 상품을 제안하고 패키지 구매 시 최대 30% 할인판매한다. 식기매장인 '휘슬러'에서는 웨딩 패키지 세트 상품을 20~30%, '코렐', '젠' 등 식기 브랜드도 각각 최대 40%, 30% 할인판매한다.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박홍근', '엘르파리' 등 총 10개 침구 브랜드의 상품이 추가 10% 할인판매되고 30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 상품권 증정 행사 등이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보통 때처럼 8월에 웨딩페어를 진행하되 윤달 때문에 지난해보다 일정을 1주 정도 앞당길 예정이다. 가전과 가구, 주얼리 등을 할인판매하고 브랜드별 사은품 증정 등이 예정돼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 15일부터 웨딩페어를 열었다. 올 2월 '현대 혼수 가구·침구 페어'를 열었을 당시에는 압구정 본점서 침구 특가전을 실시해 '까미야 퀸 세트'를 38만4000원, '구스솜 싱글'은 39만2000원에 판매했다.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에서도 웨딩 관련 행사들이 진행됐고 구매금액의 5%는 '클럽 웨딩' 마일리지로 적립할 수 있었다. 아울러 지난 2012년 윤달 기간(4월 21일~5월 20일) 당시 7~8월로 결혼식 날짜를 늦춘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해 6월말 웨딩페어를 열었던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앞당긴 웨딩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신세계백화점 측 관계자는 "1월부터 6월까지 혼수 관련 물품들의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예식장 '아펠가모'에서는 오는 24일 예비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브라이덜 클래스(Bridal Class)' 행사를 연다. 웨딩 컨설팅 전문가, 드레스 디자이너, 메이크업 전문가 등 결혼 분야별 전문가들이 예식장 예약, 웨딩드레스 및 턱시도 고르기 등에 관해 강의를 진행한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오는 19일까지 아펠가모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총 10쌍이 초청된다. 모든 참석자들에게 고급넥타이, 마카롱 세트 등도 증정된다

뉴스관리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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