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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딸기 수확 로봇인 로보크롭(Robocrop)은 하루에 무려 2만5000개가 넘는 딸기를 따는 자율 장비다. 개발하는 데 70만 파운드가 소요된 이 로봇은 노동력이 엄청 많이 요구되는 딸기 수확 작업의 미래다. 더구나 딸기는 다른 나무 과일과 달리 연한 채소라서 보다 세심한 작업을 필요로 한다.
플리머스 대학(University of Plymouth)이 설립한 필드워크 로보틱스(Fieldwork Robotics)에 따르면 로봇 1대는 하루에 2만5000 그루 이상의 딸기를 골라낼 수 있으며 8시간 동안 약 1만5000명의 인간 노동자의 노동력을 능가한다.
이 딸기 로봇은 테스코(Tesco), M&S(Marks & Spencer), 그리고 웨이트로스(Waitrose) 등에 딸기를 공급하는 딸기 재배업체 가운데 하나인 홀 헌터(Hall Hunter)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되었다.
이 로봇을 발명한 사람은 폴리머스 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에서 로봇공학으로 옮긴 마틴 스토엘 (Martin Stoelen) 교수다. 그는 고향인 노르웨이에서 조부모가 운영하는 딸기 농장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딸기는 연한 채소라서 아주 세심한 접근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 기술을 다른 과일과 채소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