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에서온 편지28/ 도준갑의 해외봉사 일지(2019.3.14-15)

2019.04.22 15:07:44

시바에서온 편지28/ 도준갑의 해외봉사 일지(2019.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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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없이 사람이 있을까? 물을 가벼이 보는 한국! 한번도 자기 집에 단수를 겪어보지 않고 과연 물에 대해 말 할 자격이 있을까? 드디어 베네수엘라 국민들도 잘 난 지도자들 덕분에 물도 귀하단다. 나는 여기서 매일 잦은 정전은 일상사 그러나 4주 단수를 겪고서 이제 좀 살 만하다 하니 또 4일째 단수다.

집에서 화장실을 볼 수가 없어 2키로 떨어진 학교 화장실 좌대없이 받아 논 물로 뒤처리하는 곳이지만 쓸 수 있어서 감지덕지다. 처음엔 눈쌀 찌푸린 화장실 그것도 2주만에 겨우 얻은 화장실 키다. 물 없이 수도나 세면대가 있으면 뭐하나? 다 찌그러져도 물담긴 드럼통이 낫지 않은가---- 잊어버린 물항아리 물지개 시대.

황금같이 귀한 물!
여기 가난한 땅에서도 과거탓 누구 탓 하지 않고 내일로 미래로 가는 사람은 메마른 땅 파고 웅덩이 만들어 그 물로 파파야 나무 심고 양파 당근 양배추 모종 심고서 나보고 한달 뒤에 오란다. 맛 보여 준단다. 우린 이런 평범한 사람, 내일을 보여 주는 지도자가 필요하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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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에서온 편지28/ 도준갑의 해외봉사 일지(2019.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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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물따라 길나 있네! 말라버린 물 길! 금수강산 우리 땅은 온통 물과 강이네, 물없는 강을 누
가 금수강산? 샘파서 밭 일구어 양식 얻는 최 빈국이 부러운감? 강우기에 갇아 두지못한 물 우리도 잘나서 그냥 흘려 내 버리고, 혈세로 사온 기름 들여 땅 파는 거 배울려나--- 중국이 부러웠남? 겨울이면 미세먼지와 안개속 갖혀 해 보고 개짖는 그 땅 떠나 여기 오니 미세먼지 걱정 없지만 물 없이 못 살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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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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